Daily 보손

요즘 베트남에 관심이 많아져서 베트남에 관한 이런 저런 책을 살펴보던  특이하게도 하노이에 관한 에세이가 눈에 띄었다유럽이나 북미또는 일본에 관한 에세이는 많아도 동남아시아  에세이 그것도 베트남에 관한 에세이는 처음   같다동남아시아에 관해서는 거의 가이드북이 주류니까 말이다



이 책은 저자가 하노이로 발령을 받고 급작스럽게 출국하고 생활하고 귀국하는 과정을 소소한 일상의 에피소드들을 모아 설명하고 있다우선 일상에 치여 단기간 여행밖에는 갈 수 없는 나로서는 저자들 –부부-이 계획한 여행이 아닌 회사의 발령으로 장기간 동안 하노이를 가게 되었다는 점은 좀 부러웠다반면 낯선 곳에 관한 편견을 갖고 적응하는 과정은 그리 순탄치 않아 보였다집을 구하는 막막함이나 베트남 사람들의 위생관념에 충격을 받는 것이라든지비가 좀 세차게 올 때마다 정전이 되는 불편함그리고 숨막히는 더위 등 한국과 다른 일상에 천천히 적응하는 이방인의 시선으로 그려지는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공감이 매우 갔다특히 수돗물이 새까맣게 나오는 일화와 도마뱀을 무찌르는 일화는 매우 흥미로웠고 호기심이 일었으나 직접 경험하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저자는 자신들이 하노이에서 말 그대로 거닐다가 만난 하노이의 풍경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예를 들어 호안끼엠에서 사진을 찍는 베트남 사람들이나공원이나 광장에서 운동을 하는 베트남 사람들에 대해 자세한 묘사를 하며 하노이를 설명한다광장에서 에어로빅을 하거나 춤을 춘다는 것은 우리나라 한강변에서 에어로빅을 하는 것이 연상이 되어 신기했다.


그리고 베트남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팁이 몇 가지 있다베트남 화폐인 비엣남 동에 대한 것버스나 택시 이용법체감물가먹거리 등 에 관한 것들이다저자는 특히 쌀국수에 관해서는 편파적일 정도로 찬사를 보내고 있어 하노이 본토의 쌀국수는 과연 어떤 맛일지 매우 궁금해졌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이방인이 본 베트남 사람들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다저자 경험을 통해 착하고 쾌활한 베트남 사람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며그 자체의 다양성에 대해 존중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베트남 여성의 삶이나 베트남 사람들에 대해 서술한 부분은 나에게 복잡한 기분이 들게 만들었다그러면서 어디든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좀 길게 생활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노이에 대한 에세이라 독특해서 들여다 봤는데 읽다 보니 저자가 하노이에서 재미나게 생활한 모습이 쉽게 그려졌다덕분에 하노이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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